주요뉴스
비트코인, 6만6000달러 돌파 후 시험대…랠리냐 저항이냐
Author
가 윤호
Date
2026-07-22 16:07
Views
46
비트코인, 6만6000달러 돌파 후 시험대…랠리냐 저항이냐
비트코인이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전환에 힘입어 한 달 만에 6만6000달러선을 되찾았다. 다만 시장은 6만8000달러 부근의 매도 압력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가상자산 규제 법안 처리 여부를 함께 주시하며 반등 지속 여부를 가늠하고 있다.
22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전일보다 1.06% 오른 6만635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27% 상승한 193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이달 저점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15%가량 반등했고 시장에서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 자금이 다시 들어온 점을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나타났다. 누적 순유입액은 약 7억2700만달러로 집계됐고 이는 6월 이후 이어졌던 대규모 자금 유출 흐름이 완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물시장 수급도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이 지속적인 순유출에서 소폭 순유입으로 돌아섰고 몇 달간 부진했던 현물시장 수급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시경제 흐름도 비트코인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미국 물가 지표가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졌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회복되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 완화 기대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가상자산 규제 체계 정비 논의가 이어지면서 제도권 편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탱하고 있다.
6만8000달러는 비트코인 반등세의 첫 시험대로 꼽힌다. 21일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한 달여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6만8000달러 구간에서 강한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파이넥스는 6만8000달러가 최근 5개월 동안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손실을 보던 투자자들이 본전 회복을 계기로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가격대는 과거 급락 전 반등이 막혔던 구간과도 겹친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 6월 중순 비트코인이 반등을 시도한 뒤 다시 5만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가격대가 6만8000달러 부근이었다며 첫 재시험에서 시장 반응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회복세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트파이넥스는 ETF 자금 유입과 스트래티지 등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 규모가 올해 초보다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기관투자자 참여 둔화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베틀레 룬데 K33리서치 리서치 총괄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계속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룬데 총괄은 현재 시장을 "유망하지만 전형적인 여름철 휴면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매도 압력은 완화되고 있지만 매수세도 아직 본격적으로 돌아오지 않아 거래는 여전히 한산한 상태"라며 "이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전형적인 여름철 패턴"이라고 말했다.
K33리서치도 거래량 둔화를 이유로 단기 박스권 가능성을 제기했다. K33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계절적 비수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7월은 역사적으로 거래가 둔화되는 시기인 만큼 당분간은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 주 예정된 FOMC는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 여부보다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연준의 메시지를 더 주목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경우 위험자산 전반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 처리 여부도 변수로 남아 있다. 현재 법안은 윤리 조항의 집행 권한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견을 보이면서 최종 통과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로 기관 자금 유입이 다시 확대되고 있고 장기 투자 수요도 유지되고 있다"며 "거시경제 환경이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비트코인은 연내 사상 최고가를 다시 시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중론은 거래 부진과 저항선을 함께 지적한다.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선을 되찾았더라도 6만8000달러 부근 매물대와 FOMC, 미국 경제지표, 규제 법안 처리 일정이 맞물리면 단기 가격 흐름은 다시 흔들릴 수 있다.
김혜인 (phoenix@joseilbo.com)
Copyright ⓒ 조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비트코인이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전환에 힘입어 한 달 만에 6만6000달러선을 되찾았다. 다만 시장은 6만8000달러 부근의 매도 압력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가상자산 규제 법안 처리 여부를 함께 주시하며 반등 지속 여부를 가늠하고 있다.
22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전일보다 1.06% 오른 6만635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27% 상승한 193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이달 저점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15%가량 반등했고 시장에서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 자금이 다시 들어온 점을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나타났다. 누적 순유입액은 약 7억2700만달러로 집계됐고 이는 6월 이후 이어졌던 대규모 자금 유출 흐름이 완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물시장 수급도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이 지속적인 순유출에서 소폭 순유입으로 돌아섰고 몇 달간 부진했던 현물시장 수급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시경제 흐름도 비트코인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미국 물가 지표가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졌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회복되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 완화 기대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가상자산 규제 체계 정비 논의가 이어지면서 제도권 편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탱하고 있다.
6만8000달러는 비트코인 반등세의 첫 시험대로 꼽힌다. 21일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한 달여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6만8000달러 구간에서 강한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파이넥스는 6만8000달러가 최근 5개월 동안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손실을 보던 투자자들이 본전 회복을 계기로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가격대는 과거 급락 전 반등이 막혔던 구간과도 겹친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 6월 중순 비트코인이 반등을 시도한 뒤 다시 5만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가격대가 6만8000달러 부근이었다며 첫 재시험에서 시장 반응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회복세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트파이넥스는 ETF 자금 유입과 스트래티지 등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 규모가 올해 초보다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기관투자자 참여 둔화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베틀레 룬데 K33리서치 리서치 총괄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계속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룬데 총괄은 현재 시장을 "유망하지만 전형적인 여름철 휴면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매도 압력은 완화되고 있지만 매수세도 아직 본격적으로 돌아오지 않아 거래는 여전히 한산한 상태"라며 "이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전형적인 여름철 패턴"이라고 말했다.
K33리서치도 거래량 둔화를 이유로 단기 박스권 가능성을 제기했다. K33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계절적 비수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7월은 역사적으로 거래가 둔화되는 시기인 만큼 당분간은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 주 예정된 FOMC는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 여부보다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연준의 메시지를 더 주목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경우 위험자산 전반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 처리 여부도 변수로 남아 있다. 현재 법안은 윤리 조항의 집행 권한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견을 보이면서 최종 통과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로 기관 자금 유입이 다시 확대되고 있고 장기 투자 수요도 유지되고 있다"며 "거시경제 환경이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비트코인은 연내 사상 최고가를 다시 시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중론은 거래 부진과 저항선을 함께 지적한다.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선을 되찾았더라도 6만8000달러 부근 매물대와 FOMC, 미국 경제지표, 규제 법안 처리 일정이 맞물리면 단기 가격 흐름은 다시 흔들릴 수 있다.
김혜인 (phoenix@joseilbo.com)
Copyright ⓒ 조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