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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반도체 팹 4개, 기존 전력 인프라로 감당... 29년까지 2개는 운영 가능"

Author
김 명지
Date
2026-07-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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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김성환 "반도체 팹 4개, 기존 전력 인프라로 감당... 29년까지 2개는 운영 가능"

호남 반도체 팹用 인프라 적기 구축 우려에
"재생에너지 많다고 안 맞는 것은 아냐'
"영광 원전은 추가 투자·전력 수요 대응책"
탈원전에는 반대 입장..."적정 비율 숙고"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적기 준공을 위해서는 전력망·용수 등 인프라가 제때 구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호남의 발전소, 전력망 등 기존 인프라 만으로도 생산시설(팹) 4개 건설은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2029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반도체 팹 1개씩 운영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김 장관은 24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호남에 대규모 산업 수요가 생겨서 4개를 짓는 것은 기존에 있는 전력망으로도 가능하고,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섞으면 충분히 (전력 수요 감당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라며 "2029년 말까지 팹 4개 중 (기업들이) 각각 최소 한 개씩 가동할 수 있는 전력·용수를 준비하는 게 정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호남에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아 24시간 안정적 공급이 필요한 반도체 공장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세계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을 묶어 주력 전원화를 하려 하고, 태양광과 풍력이 상호보완적"이라며 "전기는 큰 수영장 같아서 석탄·원자력·재생에너지가 섞여 들어오기 때문에 (재생에너지가 많다고) 반도체 공장에 전기 공급을 못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맞다"고 반박했다.

전남광주 영광군에 원전 추가 건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호남에 반도체 팹 4개 이외에 추가로 대규모 에너지를 소비하는 (시설이 들어와) 추가적 공급이 필요할 때는 어쩔지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이때는 원전을 더 짓는 문제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예비 자원이 있다는 정도로 (가능 부지를)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탄소중립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탈원전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 장관은 "석탄발전소는 줄여야 하고 에너지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 재생에너지로 다 (감당)하긴 쉽지 않은 얘기"라며 "(재생에너지로 전면 전환 시) 전기요금이 대폭 올라가 산업 경쟁을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어느 정도 비율로 섞어 쓸지 진지하게 상의해야 할 숙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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