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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재고, 198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Author
방 중근
Date
2026-07-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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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美 원유 재고, 198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전략석유비축유(SPR)가 지난 198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한 비축량이 원유 수입이 감소한 반면 수출이 증가했고 정제소로 많이 보내지면서 예상 보다 저장 규모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기준으로 1주일 사이에 원유 재고는 720만배럴이 줄어든 4억450만배럴이며 지난 5년 평균에 비해 7%에 낮은 수준이라고 EIA는 설명했다.

WSJ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기간 동안 60만배럴 감소가 예상됐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의 경우 1860만배럴로 1주일 동안 77만1000배럴이 줄어들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2억1130만배럴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5년 평균 보다는 6% 낮았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1일 1380만배럴로 종전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입량은 하루 570만배럴로 12만4000배럴이 감소했다.

원유 수출는 하루 11만4000배럴 늘어난 350만배럴을 기록했다.

정유 시설 가동률은 97.2%로 전주 보다 1.1%p 증가하면서 0.3%p 감소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중동과 이란 사태로 인한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지난 4년동안 미국 SPR 3억2500만배럴가 방출되면서 198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 감사에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사태에 대비한 SPR 시설이 취약하며 인프라가 낡은 가운데 보완하기 위한 주요 공사가 진행되면서 제 기능을 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5월 미국 에너지부 보고서에서 송유관과 저장 탱크 등이 앞으로 얼마나 버틸지 불확실하다며 현재 '반창고'로 인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PR 인프라들은 지난 1973년 아랍 국가들이 석유 금수 조치를 내리자 미국 의회의 결정으로 구축됐으며 수명이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감사 결과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부는 14억달러를 투입해 시설들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원유 비축량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특사를 지낸 데이비드 골드윈은 "또 다른 사태를 감당할 수 있는 SPR 재고가 충분하다"라며 "나는 재고의 안정이나 추가 원유 방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법은 SPR의 최소 유지량을 규정하지는 않고 있으나 미국 에너지부 관계자는 최소 10% 수준인 약 7000만배럴이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윤재준 기자 (jjyoo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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