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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 빠져 다행인데, 오르지도 않으니 재미없어”…국내 증시 거래대금 32% 급감

Author
김 명지
Date
2026-09-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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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더 안 빠져 다행인데, 오르지도 않으니 재미없어”…국내 증시 거래대금 32% 급감


금리까지 오르며 투자심리 위축
“8월초 반등해 1분기 수준 유지"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박스권에 머물면서 지난달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줄었다.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합쳐 6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99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32.5%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를 합산한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49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5.2% 줄었다. ETF 거래대금은 17조6000억원으로 47.1% 급감해 감소폭이 더 컸다.

ETF 거래 감소에는 지난 7월 31일부터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5월 9조3000억원에서 6~7월 11조원대로 늘었지만 8월에는 9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체 ETF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대에서 5%대로 떨어졌다.

증시 대기자금도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투자자예탁금은 99조7044억원으로 최근 4거래일 연속 100조원을 밑돌았다.

거래 위축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8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 규모도 404억달러로 전월보다 20.2% 감소했다.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모두 투자자들의 매매가 줄어든 셈이다.

증시 거래가 위축된 배경으로는 코스피의 박스권 흐름과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꼽힌다. 코스피는 지난 6월 말 9000선을 돌파한 뒤 7월 급락장에서 5200선까지 밀렸다. 이후 반등했지만 8월 들어 종가 기준 7000선을 넘지 못한 채 600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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