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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훈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코스피 6400선 회복

Author
김 명지
Date
2026-08-12 11:33
Views
5
美 반도체 훈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코스피 6400선 회복

코스피 6438.50으로 출발
SK하이닉스 1.54%·삼성전자 0.84%↑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기대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오르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리스크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도 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진정되면서 지수 하단을 받치는 모습이다.

12일 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97포인트(1.47%) 오른 6438.50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6429.36을 나타내며 1.32% 오르고 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한 데 이어 사흘째 오름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40억원, 2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606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2억원, 212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장은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0.84% 오른 24만1500원, SK하이닉스는 1.54% 상승한 14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도 2.38%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12%), 삼성생명(4.84%), SK스퀘어(3.49%)도 강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서도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87% 상승 마감한 분위기가 국내 증시로까지 이어진 모양새다. 개방형(오픈소스) AI 규제 반대를 주장하던 엔비디아(-0.02%)가 자체 개발한 경량 AI 모델을 내놓고, 월가 큰손들과 5000억 달러(약 710조원) 규모 AI 인프라 자금조달 플랫폼을 구축하자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며 등락이 나타났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3.84%)과 아마존(-2.09%), 마이크로소프트(-0.44%) 등 빅테크가 약세를 보인 반면, 마이크론(+0.87%), 샌디스크(+2.68%), 시게이트(+2.44%)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70% 급등했다. 여기에는 일본 키옥시아의 간접 최대주주에 오르고, 자회사 솔리다임의 중국내 설비투자가 재개됐다는 소식에 낸드 부문 시장지배력 확대 기대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됐다.

코스닥지수는 2.99포인트(0.35%) 내린 854.8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848.92로 1.04%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81억 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5억 원, 104억 원을 팔고 있다. 심텍(-6.50%), 삼천당제약(-2.92%), 펩트론(-2.60%), 알테오젠(-2.44%) 등이 약세다.

증시의 변동성 완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11% 내린 61선까지 하락해 5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6~7월 평균 85선, 6월 말 95선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옵션시장이 반영하는 극단적 변동성 우려가 상당 부분 낮아진 셈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은 지수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지속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3달러대로 올라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7월 CPI 대기심리에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주의 상대적 강세와 지수 과매도 인식 등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변동성이 주가보다 먼저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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