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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4100달러 돌파 '화려한 반등'…금 ETF는 고점 대비 55% 폭락
Author
방 중근
Date
2026-11-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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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4100달러 돌파 '화려한 반등'…금 ETF는 고점 대비 55% 폭락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국제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넘어섰다. 달러화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최근 급락했던 금과 은 등 귀금속이 반등에 나선 것이다. 다만 국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여전히 연중 최고가 대비 최대 55% 넘게 하락한 상태여서 최근 가격 회복과 투자 수익률 사이에는 큰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3.37% 상승한 온스당 4073달러를 기록했으며 5일에는 장중 2.1%까지 오르면서 4146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국내 금 시세도 빠르게 회복됐다. 지난달 31일 73만원까지 밀렸던 금 한 돈 매입 가격은 이달 5일 78만원으로 올라 약 5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은 한 돈 가격도 8760원에서 9380원으로 뛰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도 상승 흐름이 확인됐다. 지난 5일 순금 1g은 전 거래일보다 2.64% 오른 17만8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종가인 16만9030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5.58%에 달한다.
귀금속 가격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은 미국 정치 지형의 변화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확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감세와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가 제약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금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금은 채권과 달리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내려가면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든다. 달러 약세 역시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매입 부담을 낮춰 금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귀금속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 달러화 가치와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연중 저점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민주당의 승리에 따른 정치적 교착 가능성이 추가 재정지출 기대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정세 변화도 금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는 중동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을 근거로 금 가격의 단기 목표치를 온스당 4500달러로 제시했다.
금 ETF 최대 55% 급락…귀금속 반등 속 구리는 약세
최근 금값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국내 금 관련 ETF 투자자들의 손실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앞서 국제 금 가격이 장기간 하락하면서 주요 금 ETF 가격도 연중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KRX금현물'은 지난 4일 1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와 비교하면 36.17% 하락한 수준이다.
금 선물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고점 대비 55.71% 떨어졌다. 'ACE KRX금현물'(-36.03%), 'SOL 국제금커버드콜액티브'(-33.83%), 'KODEX 금액티브'(-32.57%)도 각각 30%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손실은 앞선 금값 급락의 영향이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8월 온스당 4700달러에 근접했지만 9월부터 약세로 전환해 지난달 말에는 3898.90달러까지 후퇴했다.
당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금 가격을 압박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통화긴축 우려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만큼 최근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 ETF를 통한 투자 수요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 반등 근거로 제시된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우려가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금값이 2022년 이후 가장 저평가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상반기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올해 11~12월이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전망했다.
금과 함께 은, 니켈, 아연, 알루미늄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니켈은 민주당 승리 이후 전기차 관련 인센티브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격을 뒷받침했다. 아연과 알루미늄은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았으며 아연은 정광 공급 부족과 런던금속거래소의 가용 재고 감소도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구리는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고 미국의 정제 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낮아지면서 가격에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
지난 4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2% 내린 톤당 1만4116.83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미국의 관세 부과를 예상한 물량이 현지 창고로 집중되면서 가격을 지지했지만 추가 관세 가능성이 낮아지자 기존 상승 요인도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국제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넘어섰다. 달러화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최근 급락했던 금과 은 등 귀금속이 반등에 나선 것이다. 다만 국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여전히 연중 최고가 대비 최대 55% 넘게 하락한 상태여서 최근 가격 회복과 투자 수익률 사이에는 큰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3.37% 상승한 온스당 4073달러를 기록했으며 5일에는 장중 2.1%까지 오르면서 4146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국내 금 시세도 빠르게 회복됐다. 지난달 31일 73만원까지 밀렸던 금 한 돈 매입 가격은 이달 5일 78만원으로 올라 약 5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은 한 돈 가격도 8760원에서 9380원으로 뛰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도 상승 흐름이 확인됐다. 지난 5일 순금 1g은 전 거래일보다 2.64% 오른 17만8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종가인 16만9030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5.58%에 달한다.
귀금속 가격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은 미국 정치 지형의 변화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확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감세와 대규모 재정지출 확대가 제약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금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금은 채권과 달리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내려가면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든다. 달러 약세 역시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매입 부담을 낮춰 금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귀금속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 달러화 가치와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연중 저점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민주당의 승리에 따른 정치적 교착 가능성이 추가 재정지출 기대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정세 변화도 금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는 중동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을 근거로 금 가격의 단기 목표치를 온스당 4500달러로 제시했다.
금 ETF 최대 55% 급락…귀금속 반등 속 구리는 약세
최근 금값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국내 금 관련 ETF 투자자들의 손실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앞서 국제 금 가격이 장기간 하락하면서 주요 금 ETF 가격도 연중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KRX금현물'은 지난 4일 1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와 비교하면 36.17% 하락한 수준이다.
금 선물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고점 대비 55.71% 떨어졌다. 'ACE KRX금현물'(-36.03%), 'SOL 국제금커버드콜액티브'(-33.83%), 'KODEX 금액티브'(-32.57%)도 각각 30%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손실은 앞선 금값 급락의 영향이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8월 온스당 4700달러에 근접했지만 9월부터 약세로 전환해 지난달 말에는 3898.90달러까지 후퇴했다.
당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금 가격을 압박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통화긴축 우려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만큼 최근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 ETF를 통한 투자 수요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 반등 근거로 제시된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우려가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금값이 2022년 이후 가장 저평가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상반기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올해 11~12월이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전망했다.
금과 함께 은, 니켈, 아연, 알루미늄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니켈은 민주당 승리 이후 전기차 관련 인센티브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격을 뒷받침했다. 아연과 알루미늄은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았으며 아연은 정광 공급 부족과 런던금속거래소의 가용 재고 감소도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구리는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고 미국의 정제 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낮아지면서 가격에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
지난 4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2% 내린 톤당 1만4116.83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미국의 관세 부과를 예상한 물량이 현지 창고로 집중되면서 가격을 지지했지만 추가 관세 가능성이 낮아지자 기존 상승 요인도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