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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매매와 변동성매매는 ?

Author
김 승규
Date
2022-12-19 16:02
Views
19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투자 혹은 트레이딩의 가장 쉬운 방식은
바로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에 베팅하여 가격상승에 의해 발생하는 자본 차익을 향유하는 것일 것이다.

이러한 투자전략의 가장 쉬운 예로는 현재 나스닥에 대한 악재와 함께 매도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며,
이러한 방식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투자의 가장 기초적인 형태일 것이다.


만약 이와는 반대로 이제 너무 많이 떨어져서 나스닥의 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측하고 있다면
가격 상승에 베팅을 하여 돈을 벌 수도 있다.



이처럼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헤지가 전혀 안 되어있고 오직 시장변수의 상승과 하락에 대한 트레이더의 판단으로 포지션을 구축한 경우에, 이를 흔히 네이키드 포지션(Naked Position)이라 지칭한다. 다시 말해, 시장의 움직임에 트레이더의 포지션이 온전히 노출(!)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트레이더의 방향성에 대한 뷰(Trader's View)이다. 만약 시장 상황과 분위기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 맞다면 수익을 누릴 것이나, 자신의 뷰와는 반대로 시장이 움직일 경우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자각하고 재빨리 손절을 하게 될 것이다.


오늘 포스팅은 이러한 네이키드 포지션을 매트릭스를 이용한 시각화를 통해 좀 더 온전히 이해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였는데. 이런 범주화된 관념을 형성하는 데에 아래의 도서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자율 시장을 구성하는 채권, 선물, 스왑, 옵션의 4가지 기초상품에 대한 상호역학관계를 기본적인 골자로 트레이딩에 관한 논의를 전개하는 이 책은 FICC 트레이딩에 대한 기본적 체계와 세부 전략론을 제시하고 있다.)

주식, 채권, FX, 원자재 등 어떠한 자산을 막론하고 금융시장에서 네이키드 포지션을 구축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1차적 변수는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 가격(Price)과 변동성(Volatility)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두 가지 동태적 변수(Dynamic Variable)에 대한 포지션을 구축하여 시장에 노출시킴으로써 수익의 기회를 추구할 수 있다.



1. 방향성 매매(Directional Investing); 가격의 상승/하락에 베팅

우선 위의 삼성전자 주식의 사례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는 방향성 매매가 있다. 방향성 매매는 말그대로 가격의 방향성에 대한 예측을 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모든 금융자산에는 반드시 가격이 있으며, 이러한 가격의 상승과 흐름을 예측하여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트레이딩의 방식이다. 데스크에서 흔히 말하는 돈을 델타(Delta)로 번다는 것이 바로 이러한 방향성 매매를 지칭하는 말이다.



2. 변동성 매매(Volatility Investing); 변동성의 상승/하락에 베팅

이와는 다르게 자산 변동성의 상승과 하락에 베팅을 하는 기법을 우리는 변동성 매매라고 부른다. 주로 델타원 데스크(Delta One Desk)가 아닌 옵션 데스크(Option Desk)에서 특정 주식 혹은 지수에 대한 변동성을 예측하여 돈을 벌어들인다. 변동성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단일 옵션 거래 혹은 스트래들/스트랭글 매수매도를 하거나, 분산 스왑(Variance swap)을 매매하기도 하고,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변동성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거래하기도 한다. 그릭스로 표현을 하자면 감마(Gamma) 혹은 베가(Vega) 트레이딩이 이러한 변동성 매매에 속할 것이다. (그릭스에 대한 논의는 이전의 '리스크 관리와 그릭스(Greeks)'를 참고하길 바라며, 좀 더 심오한 수준의 변동성 매매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도서 'Volatility Trading'을 참고하자.)


앞에서 언급한 두 가지의 변수를 각각 가로/세로의 축으로 하여 매트릭스를 생성해 본다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될 것이다.



위의 매트릭스에서 가로축은 방향성 즉, 가격의 상승/중립/하락을 각각 나타내고 있으며, 세로축은 변동성의 상승/중립/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는 위와 같은 매트릭스를 통해 직관적으로 방향성과 변동성에 대한 뷰를 적절히 혼합하여 어떤 상품 혹은 전략을 취할 것인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장 일반적인 콜옵션 매수(Buy Call)의 경우는 플러스(+) 방향성과 플러스(+) 변동성에 대한 뷰를 가지고 있을 때 취해야 할 전략일 것이다. 만약 플러스(+) 변동성에 대한 뷰를 가지고 있지만 마이너스(-) 방향성을 예측한다면 풋옵션을 매수(Buy Put)하면 될 것이다. 상기의 매트릭스 하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형태의 전략은 바로 변동성에 대한 뷰가 없고(변동성 중립), 오로지 방향성에 대한 판단만 내리는 기초자산 매수(Buy Underlying) 혹은 기초자산 매도(Sell Underlying)일 것이다. 만약 방향성에 대한 예측은 애매모호하지만 변동성에 대한 확실한 뷰가 있다면 스트래들(Straddle)이나 스트랭글(Strangle) 매수/매도를 통해 변동성의 움직임에만 베팅을 하면 된다.



실무적으로는 위의 언급된 전략들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상품 및 전략들이 존재하고 옵션 트레이더는 각종 그릭스 지표와 포지션 한도 및 투자스타일에 따라 고유한 자신만의 전략을 추구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가격과 방향성에 대한 뷰가 존재할 때, 관련된 상품 혹은 전략들을 적절히 취사선택하여 자신의 뷰에 맞는 포지션을 구축하게 되고, 이것이 바로 방향성 매매와 변동성 매매 그리고 이를 적절히 혼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의 본질이다. 또한, 이것이 바로 트레이딩의 가장 기초적인 형태인 BLASH(Buy Low & Sell High)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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